어머니 간병 겸 보호자 역할로 전대병원에 온게 몇 번 되는데 이번 만큼 진심으로 환자를 대해주시는 담당교수님은 처음 뵙는 것 같아 칭찬글이라도 남기려고 가입했어요.



아픈 사람들 울상지으며 우는 소리 하소연 소리하는거 듣기 너무 힘든거 잘 압니다. 가족도 듣기 싫을 환자의 감정적 하소연까지도 귀 담아서 경청해주시고 질환에 대한 걱정거리를 줄여주려 진심으로 상담해주시는 모습에 보호자로, 또 가족으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병실에 어머니가 입원해 있으면서 병실안에서 보호자님들끼리 불친절한 간호사님 몇 분 때문에 속상했던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천덕꾸러기 취급도 많이 받아 마음이 많이 다친 상태였지만 여느 환자와 가족들이 그렇듯 바쁘니까, 나보다 급한 사람이 많을테니까하며 속으로 삭히는게 병실의 루틴 아니겠어요?



그런 와중 교수님께서 써주신 마음이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 한 가족 더 맘써주시고 돌봐주시면 5분 10분 회진 시간이 늘어나 본인이 힘드실텐데도 매번 회진때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셨고, 입원때 뿐만 아니라 외래때도 항상 같은 모습으로 임해주신다는 엄마 의견을 들으니 외래를 매번 따라가지는 못하는 가족의 마음에서도 너무 안심이 되고 감사했습니다. 



환자의 몸을 돌보는 의사분은 많이 봤겠지만 살면서 제가 또 이렇게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분을 만나뵐 수 있을까 싶어요. 유지은교수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