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명 : 신장내과 / 교수명 : 배은희
부종 부종은 몸이 부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자각증상으로는 흔히 아침에 손이 쥐어지지 않거나 다리의 앞정강이 부분을 눌렀을 때 자국이 남아 있거나 눈 주위가 붓는 것 등이 있다.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부종이 있지만 대부분은 원인 질환에 의한 2차적인 현상으로 부종 자체를 치료하는 것보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폐부종(폐 간질에 물이 찬 경우)은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응급상황으로 원인질환 치료보다는 부종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부종의 원인과 종류,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부종은 왜 생기나 우리 몸의 50~60%는 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각 구획(세포내, 세포외)에 잘 나눠져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세포외액이 증가하고 특히 혈관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간질조직에 고여 있을 때 부종이 생긴다. 혈관내액이 감소하면 콩팥은 우리 몸이 물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각종 호르몬을 분비해 염분과 물 배설을 줄여 부종은 심해진다. ● 부종의 종류는 △전신부종 몸이 전체적으로 붓는 경우로 신장질환에 의한 신증후군, 신부전, 간질환에 의한 간경화증, 심장질환 중 심부전이 대표적이다. 신부전을 앓다 부종이 심해지면 숨쉬기가 곤란해질 수 있다. 이때가 투석이 필요한 시기다. 신증후군은 몸이 심하게 붓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심한 경우에는 평소 몸무게보다 10㎏ 이상 증가하게 된다. 갑자기 부종이 생기면서 소변에 거품이 나오는 경우 의심해볼만하다. 흔히 기존에 간염이나 과도한 음주를 한 경우 간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간 기능 이상, 황달, 복수 등과 함께 전신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울혈성 심부전은 기존에 심장병이 있던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데 다리에 부종이 심하고 심 잡음, 경정맥 팽창, 간 비대 등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원인 질환치료도 중요하지만 부종 조절을 위해 이뇨제 사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해야 된다. 그 외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초기,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생산 이상에 의해서도 전신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국소 부종 신체의 일부분에 국한된 부종으로 수술 후나 염증, 종양 등으로 정맥이나 임파선이 폐쇄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징으로는 누어서 부종이 있는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도 부종이 빠지지 않는다. 감염에 의한 봉와직염의 경우는 그 부분만 빨갛게 되면서 누르면 아파 부종과 구별이 되고 이 경우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특발성 부종 젊은 여성이나 중년여성의 경우에 많은데 앞서 언급했던 원인들이 모두 배제된 상태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붓는 경우가 해당된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가 붓고 저녁에 다리가 붓거나 가끔 붓지 않을 때도 있다. 진찰 소견상이나 검사상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다. 현재까지는 확실한 원인에 대해 규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는 생리 전에 부었다가 생리 후에 소실되는 생리 전 증후군과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가 많다. 또는 피임약과 진통제, 항고 혈압제 등 일부 약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체중에 과도한 관심을 가진 여성이 살을 뺄 목적으로 이뇨제를 복용할 때 발병하기도 한다. 이 경우 의심되는 약물을 중단해야 된다, 이뇨제는 심한 부종을 초래할 뿐아니라 탈수, 전해질 장애, 대사장애, 청력장애 등 부작용이 있을 땐 바로 중단해야 된다. ● 부종 치료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원인이 없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는다. 대개 이뇨제를 사용해 염분과 수분을 배설하는 치료를 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오히려 이뇨제의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치료로 휴식과 염분 제한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상인에서도 염분 저류에 의해 일시적으로 부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느낄 정도의 부종은 근본적으로 원인을 규명해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인을 모르고 이뇨제만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