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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장증후군

과명 : 소화기내과 / 교수명 : 류종선

과민성장증후군

류종선교수 / 소화기내과

 과민성장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반복되는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만성질환으로 성인의 10∼25%가 가지고 있다. 복통은 대개 쥐어 짜는 듯하고, 식사 후에 악화되며 스트레스에 의해 심해지지만 수면 중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장의 운동장애, 내장감각에 대한 과민반응, 염증, 정신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대변검사, 갑상선호르몬검사, S상 결장검사 또는 대장내시경검사 등의 최소한의 검사가 필요하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이런 검사에서 모두 정상소견을 보인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은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고령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증상, 점차 심해지는 증상, 발열이나 3㎏ 이상의 체중감소, 항문질환이 없음에도 직장출혈이 있을 때, 설사 형태가 지방변이거나 탈수현상이 동반될 때, 장기간 지속된 증상이었으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비록 장기간에 걸쳐 다루기 힘든 질환이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 거나 '평생 이 질환과 함께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간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과민성장증후군의 자연경과를 잘 이해해야한다. 또 과민성장증후군은 암과 같은 악성질환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고 가장 불편한 증상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반복된다고 반복적으로 검사를 할 필요는 없으며 환자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치료 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은 변비가 주된 증상인 환자에서 효과적이며, 식이섬유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대변양이 증가하고 배변 횟수도 증가한다. 식이 섬유를 많이 포함한 음식으로는 왕겨, 과일(살구ㆍ사과ㆍ배ㆍ멜론 등), 채소류(배추ㆍ시금치ㆍ무ㆍ고사리ㆍ감자ㆍ고구마ㆍ아스파라거스ㆍ 콩ㆍ홍당무ㆍ근대ㆍ브로콜리 등), 콩류(콩ㆍ팥ㆍ비지 등), 해조류(미역ㆍ다시마ㆍ김 등)가 있다.

 식이섬유를 1∼2주 정도 복용하면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는 있지만, 식이섬유를 단기간에 과량 투여할 때는 장내가스가 많이 만들어져 복통과 팽만감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식이섬유는 서서히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은 장의 운동을 도와주고 심리상태를 좋게 만들어 준다. 매일 일정 시간의 걷기, 조깅, 달리기, 수영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는 경우는 맨손체조를 하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행동요법은 규칙적인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위장반사가 가장 활발한 때는 아침식사 후이며 이때 배변을 위한 시간으로 할애하도록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기에 앉을 때는 대퇴부와 골반을 적절하게 굴곡 시키는 것이 이상적인데 좌변기를 사용 시에는 발밑에 벽돌 등을 사용해 높이를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면 복부불편감, 복부팽만, 배변습관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복통이 주 증상인 경우는 항경련제 또는 저용량의 항 우울제를 사용하지만 마약성 진통제는 피해야 한다. 변비가 주증상인 경우는 변비완화제를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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