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결핵(BCG)
- · 결핵이란?
- 결핵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인체의 모든 장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객담(가래)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는 호흡기 결핵만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장기의 결핵은 전염성이 거의 없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면 대부분 증상이 없는 잠복결핵감염 상태로 지내다가, 이 중 약 5~10%에서 결핵이 발병합니다.
- · BCG 백신종류
- 피내접종(주사형)과 경피접종(도장형)으로 구분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는 BCG 백신의 양을 정확하고 일정하게 주입할 수 있는 BCG 피내접종(주사형)을 권장하고 있으며, 국가예방접종사업에는 피내접종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 BCG 피내접종 후 정상 경과과정
- 2) B형 간염
- · B형 간염이란?
-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또는 만성으로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생아기에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바이러스를 평생동안 몸에 지니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보유자가 됩니다. 소아 및 성인기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식욕부진, 피곤, 설사와 구토, 황달과 같은 급성 간염의 증상이 나타났다 회복되지만 5~10%에서는 만성 B형 간염 보유자가 됩니다.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의 4명 중 1명은 나이가 들면서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경로
-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 · 건강한 소아나 성인의 경우 B형 간염 예방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추가접종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 3) 디프테리아 / 파상풍 / 백일해 (DTaP)
· 디프테리아란?
- 디프테리아균은 인두와 편도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장애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기도폐색, 심근염,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로 배출되는 균이나 피부병변 등의 접촉으로 감염됩니다.
· 파상풍이란?
- 파상풍균은 신경 독성 물질을 분비하여 근육을 마비시키고, 연하곤란(입을 열거나 삼키기 어려움), 호흡마비, 전신마비 등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파상풍 균은 토양 등의 환경에 존재하며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됩니다.
· 백일해란?
- 백일해균은 호흡기 염증을 일으켜 심한 기침발작을 유발하며, 이러한 증상은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폐렴, 경련, 뇌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균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경로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됩니다.
- *** 디프테리아 / 파상풍 / 백일해 (TdaP)
- 영유아시기에 DTaP 백신을 접종하지만 5회의 접종효과가 10년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접종이 필요합니다. 만 11~12세에 1회 접종합니다.
- 4) 폴리오(소아마비)
- · 폴리오란?
- 소아마비로 알려진 마비성 회색질 척수염은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대부분 불현성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팔이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마비성 회색질 척수염이 발생하면 마비장애가 영구적으로 남거나 사망하기도 합니다. 폴리오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직접감염, 특히 분변-경구로 감염됩니다.
- · 국내 폴리오 발생현황
-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부터 폴리오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국외에서 폴리오가 유입될 경우, 예방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되어 있어야 폴리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 DTaP-IPv(콤보백신)
-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콤보백신 접종 시 접종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콤보백신은 3회의 기초접종(2,4,6개월)과 만 4~6세 추가접종 시에 접종 가능합니다.
- 5) 홍역 / 유행성이하선염 / 풍진 (MMR)
· 홍역이란?
- 처음엔 감기처럼 콧물, 기침 같은 증상과 결막염 등이 나타나다가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감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중이염이나 폐렴같은 합병증이 흔히 발생하고 홍역 환자 1,000명 중 1~2명은 뇌염처럼 심각한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 또는 이에 오염된 물건을 통하여 호흡기로 감염됩니다.
· 유행성 이하선염이란?
- ‘볼거리’라고도 하며, 귀 아래의 침샘이 부어오르고 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합병증으로 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간혹 뇌염, 청력장애, 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매우 드물지만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비말감염, 타액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 풍진이란?
- 풍진이란 미열과 피부 발진, 림프절염이 특징적인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합병증으로는 관절염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이 임신 중에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산을 하거나 아기가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 풍진은 비말감염 또는 태아의 경우 태반을 통하여 모체로부터 감염됩니다.
- 6)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Hib)
- · Hib는 뇌수막염, 후두개염, 폐렴, 관절염, 봉와직염 등 침습성 감염 질환의 원인이 되며, 4세미만 소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에 의해서 감염됩니다. 일반적으로 만 5세 이상 소아에게는 접종이 권장되지 않지만, 침습성 Hib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므로 의사와 상담 후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 7) 수두
- · 수두란?
- 수두는 소아기에 흔한 발진성 질환 중의 하나로, 수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포성 발진이 머리, 얼굴, 몸통 및 사지에 퍼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간혹 발열과 피로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수두를 앓은 후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두의 전파경로?
- 수두 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거나 피부 병변 수포액에 직접 접촉함으로써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 8) 일본뇌염
- · 일본뇌염란?
-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질환입니다. 감염자 약 250명 중 1명에서 임상증상을 나타내며,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뇌염의 경우 성격변화와 신경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소실, 혼수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전형적인 임상양상으로 약 30%의 치명률을 보입니다.
- · 일본뇌염 백신의 종류
- 바이러스의 일부로 생산한 불활성화 백신과 생바이러스를 약독화시켜 생산된 약독화 생백신이 있습니다.
- 9) A형 간염
- · A형 간염이란?
-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되는 간 질환으로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2개월 미만으로 지속되지만 6개월간 지속되거나 재발 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 전격성 간부전으로 진행 가능합니다. 증상의 발현은 연령과 관련이 있어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약 70%에서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황달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6세 이상 소아나 성인에서는 대부분 간염의 증상이 생기며, 이 중 70%에서 황달이 동반됩니다.
- ·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경로?
- 바이러스는 A형 간염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되며 환자와의 접촉, 환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 ·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경우는 평생 면역을 획득하므로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10) 폐렴구균
- ·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의 하나입니다. 폐렴구균은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 · 폐렴구균 백신 종류 및 예방효과
- 단백결합 백신(PCV) : 균혈증, 수막염 등의 침습성 질환과 급성 중이염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 다당질 백신(PPSV) : 균혈증, 수막염 등의 침습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PPSV는 65세 이상 성인과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2~65세 연령에서 접종이 권장됩니다.
- 11) 장티푸스
- · 장티푸스는?
- 장티푸스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 열병으로 인체 배설물이나 식수의 처치가 미비한 개발도상국에서 지속적으로 유행이 되는 질병입니다. 장티푸스균은 3~60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환자에게 고열, 복통, 두통, 피로감, 변비, 설사 등으로 나타납니다.
- · 감염경로는?
- 환자나 보균자의 소변이나 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감염되고 더러운 물이 섞인 해저에서 자란 갑각류나 어패류, 배설물이 묻은 과일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 · 감염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통하여 장티푸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