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벗어날 수 있어 너무나 고맙죠”

작성 : 관리자 / 2018-04-13 00:00


여느 해와 같이 성탄절과 새해맞이로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던 지난 12월의 어느 날. 경제적으로 어렵게 홀로 살면서 10년 전부터무릎 통증을 앓아온 서 모씨(68·광주시 금호동)에게 뜻밖의 반가운 소식이들려왔다. 광주서구보건소로부터 무료로 무릎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것이었다. 그 간 수술비가 없어 0자형 다리 통증을 약에 의존하며 참고 견뎌왔던 그에게는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은 듯 가슴 벅찬 소식이었다. 서 씨에게 무료수술이 가능하게 된 것은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의 의료복지사업 덕택이었다.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취약계층 의료비지원대상자를 광주광역시 각 구 보건소에서 1명씩 추천받아 관절수술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다. 서 씨가 바로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통증의 굴레에서 벗어나 활발하게 다닐 수 있다는 설레임 속에 수술 날짜만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로 수술 일정이 잡혔다. 수술이 가까워 오자 그간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그의 얼굴에 두려움이가득했다.

“지인들로부터 선종근 교수님 진료 잘하신다고 얘기는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그래도 수술은 수술인지라 엄청 겁이 나더라고요” 서 씨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수술 직전의 느낌을 말했다.

수술 집도의 선종근 교수는 “내원 당시 시행한 신체검사결과 양측 무릎관절에 골관절염이 진행되어 있어서 무릎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해야 했다. 지금은 수술 후 7주차로 지속적인 관절 및 근력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지장 없이 생활하고 있고 또한 이후 특별한 통증이 없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유지한다면 오랫동안 통증 없는 무릎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 씨는 한 달 정도 입원하는 동안 병동 내 설치된 기구를 이용하면서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60대 후반의 그로서는 수술 후 재활치료도 쉽지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건 수술 후에 오는 통증이 너무 심했어요, 물론 아플때마다 간호사님과 담당교수님께서 잘 보살펴주고 용기도 주셨지만,그래도 나이들어서 수술한거라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는 수술 후 자신을 돌봐줄 수 있는 간병인을 얻을 경제력이 없어내심 걱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 의료지원사업에 외래검사비용, 수술비, 입원비, 환자식대를 비롯해 간병비까지 포함돼있어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정말 저는 운이 좋았어요. 광주광역시 해당 5개구에서 취약계층분을 대상으로 한명씩 혜택받아 진료받을 수 있는데 거기에 제가 되다니….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병원 환경도 잘 되어 있는 곳에서 진료도 받고, 친절하게 진료해주신 선종근 교수님과 간호사님께 이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어 아쉽네요” 줄곧 감사의 뜻을 전하던 서 씨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퇴원 후 외래진료 차 다시 병원을 찾은 서 씨는 매우 표정이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직은 편하게 혼자서 걸어다닐 정도는 아니지만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여러 도움의 손길로 해당 동사무소로부터 주3회 집안일을 돌봐주시는 봉사자도 보내주시고, 진료시간에 병원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분까지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제 키가 얼마나 컸는지 궁금하네요.” 이젠 가벼운 농담을건넬 정도로 여유를 되찾은 서 씨가 3개월 후 추가진료를 위해 방문할땐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 걸을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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